"켈리와 동료들이 잘 맞아야 한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유도훈 감독이 복귀전을 치른 제임스 켈리 덕에 승리를 챙겼지만, 만족해 하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 나이츠전에서 경기 막판 터진 켈리의 결승 바스켓카운트 3득점에 힘입어 77대76으로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로 6강 경쟁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퇴출 후 재영입한 켈리의 복귀전. 켈리는 이날 경기 20득점 7리바운드로 괜찮은 활약을 했다. 의욕 과다로 3쿼터에 파울트러블에 걸리는 모습도 있었지만, 우려했던만큼의 안좋은 몸상태는 아니었다. 몸놀림이 나름 경쾌했다.
하지만 유 감독은 경기 후 "수비에서 엇박자가 있었다. 두 달 반의 공백이 있었기에 공격-수비에서 어우러지는 플레이가 덜 나왔다. 이는 경기를 치를수록 맞춰질 것"이라고 말하며 "파울트러블도 체력적인 문제 때문에 걸린 것 같다. 몸상태가 계속해서 올라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설명했다.
유 감독은 이어 "마지막 결승점 등 득점은 원래 기대했었다. 하지만 상위권 팀과의 경기에서 이기려면 켈리와 나머지 동료들의 팀 플레이가 더 잘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잠실학생=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