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독립구단과 계약한 매니 라미레스(45)가 일본 프로야구(NPB) 진출에 의욕을 보였다.
라미레스는 9일 일본 고치현 고치에서 열린 시코쿠아일랜드리그 고치 파이팅독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기회가 되면 NPB에서 뛰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야구를 사랑해 일본으로 왔으며, 일본에서 뛰는 게 꿈 중 하나였다고 일본행 이유를 설명했다. 아시아 야구가 낯설지는 않다. 2013년 대만에서 뛴 적이 있다.
라미레스의 올해 연봉은 300만엔. 전성기 때 평균 연봉 2000만달러(약 229억5000만원)와 비교가 안 된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이던 라미레스는 2000년 시즌 후 보스턴 레드삭스와 8년-1600만달에 계약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라미레스는 통산 555홈런을 때려 메이저리그 역대 홈런 15위에 올라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타격과 홈런왕을 한 번씩 차지했다.
라미레스는 등번호 99번을 달고 10일 팀 전체 훈련에 참가한다. 시코쿠아일랜드리그는 4월 1일 개막한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