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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속말' 이보영X김해숙 또 母女호흡..'너목들' 케미 어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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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이보영과 김해숙이 다시 한번 모녀사이로 호흡을 맞춘다.

시청률 30%에 육박하며 연속 14주 월화극 1위를 지키고 있는 '피고인'후속으로 3월 27일 첫방송되는 '귓속말'에는 김해숙이 극중 신영주역을 맡은 이보영의 어머니로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알고보니 둘은 지난 2013년, 이종석이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듣는다는 콘셉트로 많은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각각 어머니와 딸을 연기한 적이 있었던 것.

당시 김해숙은 딸 장혜성을 위해서라면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고, 절대적으로 응원하는 이 시대의 억척 어머니 어춘심으로 열연했다. 그러다 춘심은 희대의 살인마 민준국(정웅인 분)으로 인해 세상을 뜨고 말았고, 이에 변호사가 된 장혜성은 그런 살인마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썼던 스토리가 그려지며 큰 호평을 얻었던 것이다.

무엇보다도 소지섭과 원빈, 조인성, 김래원 등 톱스타들의 어머니캐릭터를 소화하며 '국민엄마'라는 애칭을 얻은 그녀가 이번 '귓속말'을 통해서 이보영과 다시 한 번 찰떡 모녀케미를 선보일 예정인 것. 이번을 계기로 '국민엄마' 이미지를 더욱 굳혀가게 된다.

그런가 하면, 김해숙은 '귓속말' 포함한 드라마와 영화에서도 맹활약중이다. 현재 그녀는 수목극 '사임당, 빛의 일기'에 서지윤(이영애 분)의 시어머니이자 사업이 망해 도망자 신세가 된 펀드매니저 아들 정민석(이해영 분)을 둔 어머니역을 연기하고 있다.

또한, 현재 230만명을 훌쩍 넘기며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 '재심'에서는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의 용의자된 조현우(강하늘 분)의 어머니로 열연중이다. 현우가 감방가는 걸 눈물흘리며 지켜본 그녀는 이후 변호사 이준영(정우 분)을 만나 아들의 '재심'을 간절히 부탁하는 모습을 그려내며 공감을 자아내고 있는 것이다.

SBS의 관계자는 "김해숙 선생님께서 이번 '귓속말'을 통해 이보영씨와 다시한번 모녀관계로 만나 극의 재미를 더해갈 예정"이라며 "전작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만큼 이번에도 둘이 이끌어낼 시너지를 기대하셔도 좋다"라고 소개했다.

한편, '귓속말'은 법률회사 '태백'을 배경으로 적에서 동지로, 그리고 결국 연인으로 발전하는 두 남녀가, 인생과 목숨을 건 사랑을 통해 법비를 통쾌하게 응징하는 이야기이다. 대중적 장르물을 집필해온 박경수작가가 극본을 맡았고, 전작인 '펀치'에서 환상적인 연출호흡을 선보인 SBS 이명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3월 27일 월요일 밤 10시 첫방송.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