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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눈 앞' 박미희 감독의 바람 "풀세트 경기는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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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세트는 안 돼요."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의 말이다.

흥국생명은 7일 오후 5시 인천계양체육관에서 KGC인삼공사와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중요한 경기다. 흥국생명은 앞선 28경기에서 승점 56점을 쌓으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위 IBK기업은행(승점 53점)과의 차이는 승점 3점. 시즌 종료까지 2경기 남겨둔 만큼 이날 승점 3점을 쌓으면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박 감독은 "컨디션 괜찮아 보이나요"라며 웃어보였다. 그는 "우리는 1~2위를 다투고 상대는 3~4위를 다투고 있다. 둘 다 중요한 경기라서 부담은 똑같다"고 말했다.

우승까지 딱 한 걸음 남긴 박 감독. 키 플레이어로 김나희를 꼽았다. 박 감독은 "중요한 순간에는 레프트에서 러브와 이재영이 해주겠지만, 부담이 많이 가면 안 된다. 점유율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팀이 짧은 기간에 풀세트 경기를 많이 했다. 체력적으로 힘들어보였는데, 선수들이 중요한 경기라는 것을 잘 안다"고 덧붙였다.

중요한 경기에 나서는 박 감독은 "매 경기를 앞두고 '준비한 것을 잘 할 수 있을까' 염려가 된다"며 "그래도 오늘 풀세트 경기는 안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인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