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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스킨십 이벤트-페스티벌로 홈 개막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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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막여친'으로 불리는 볼빨간사춘기(안지영 우지윤)가 11일 오후 2시 대구스타디움을 찾는다.

K리그 클래식 복귀 후 열리는 대구FC의 첫 홈개막전을 축하하기 위해서다. 이날 대구FC는 '승격'을 축하하고 2017년 K리그 클래식 무대에 도전하는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스타디움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 예정이다.

인기 뮤지션 볼빨간사춘기를 비롯해 지역 인디밴드들이 무대를 꾸미게 된다. 공연은 대구FC 홈경기 티켓 소지자에 한해 관람 가능하다. 홈경기 티켓은 경기 당일 대구스타디움 매표소 (1, 2, 3번) 또는 경기 전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이날 축하공연은 대구스타디움 내 육상트랙 위에서 펼쳐진다. 다른 경기장을 찾는 가수들이 센터서클에서 공연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대구는 오랫동안 트랙 공간을 활용해왔다. 2013년 트랙 위에 이벤트 존을 설치해 팬 사인회, 폭염탈출존 등을 운영해왔다. 2015년부터는 전용구장급 시야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가변석을 설치해 운영해왔다.

이벤트와 공연, 가변석 등을 통해 관중들이 트랙 안으로 들어오면서 자연스레 선수들과의 심리적 거리도 가까워졌다. 선수들은 골을 넣으면 가변석 앞으로 달려가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경기가 끝나면 하이파이브를 하고 함께 어울려 기념사진을 찍었다. 대구는 올시즌 홈경기에서 트랙을 활용해 지역 인디밴드들의 버스킹 공연을 여는 등 지속적으로 팬들과의 스킨십을 이어갈 예정이다.

볼빨간사춘기는 음악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뮤지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4월 정식 데뷔했으며, 같은 해 9월 낸 정규 앨범 '레드 플래닛'(RED PLANET)의 타이틀곡 '우주를 줄게'와 '나만 안되는 연애'를 비롯해 '심술', '싸운날' '초콜릿' '엑스 송' 등 수록곡 대부분이 차트 상위권에 올랐다. 대표곡 '우주를 줄게'는 제 14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노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