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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윤, 교도소에서 1년 동안 살았던 '기구한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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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수가 된 조재윤이 지성과 한석규의 최측근으로 맹활약한다.

'피고인'(연출 조영광, 극본 최수진, 최창환)에서 조재윤은 조직의 넘버투였다가 두목이 되는 신철식 역을 맡았다. 이후 교도소에서 6514라는 수감번호가 적힌 죄수복을 입은 그는 재벌인 차민호(엄기준 분)를 잡기위해 자신을 일부러 체포했던 정우(지성 분)가 기억을 되찾을 수 있게끔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했고, 최근에는 정우, 그리고 로또당첨금액을 찾으려는 뭉치(오대환 분)와 함께 탈옥에 성공했다.

13회 방송분에서 정우와 함께 하연(신린아 분)을 찾아나섰던 그는 탈옥자임이 TV를 통해 공개되면서 안절부절 못하는 상황이 되기도 했지만, 그래도 정우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도 조재윤은 조직의 보스일때는 카리스마를 내보이더니 감방에서는 간간히 웃음을 제공하는 연기로 몰입도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또 3월 23일 개봉되는 영화 '프리즌'(나현 감독, 쇼박스 배급)에서도 그는 죄수로 등장한다. 2193라는 번호가 적힌 수의를 입게 된 그는 한석규가 맡은 교도소의 절대제왕 정익호(한석규 분)의 오른팔이자 행동대장 홍표로 변신한다. 영화에서도 그는 완전범죄를 꿈꾸는 익호를 도와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되는 부분되는데, 드라마보다 훨씬 험상궂은 표정으로 일관하면서 드라마와는 또 다른 흥미요소를 안고 있어서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조재윤은 드라마 '피고인'과 영화 '프리즌'에서 주인공인 지성과 한석규의 최측근으로 활약하는 인연이 생겼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2월부터 1여년간 드라마와 영화 때문에 전남 장흥교도소에서 수의복을 입고 지내야 했던 에피소드도 있었던 것이다. 한 관계자는 "드라마에서는 탈옥에 성공한 조재윤씨가 남은 방송분동안 지성씨와 어떤 활약을 선보일지, 그리고 영화에서는 한석규씨와 어떤 기상천외한 계획을 수립하면서 몰입도를 높이게 될지 기대해달라"라며 "두 작품 모두에서 죄수가 된 조재윤씨가 그만의 색깔있는 연기를 펼치면서 작품들이 흥행하는데 일조를 하게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