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은 지난 3일 고위험 산모 및 신생아를 위한 통합치료센터를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전국 각지에서 의뢰되는 고위험 중증 산모 및 신생아에 대한 4차 병원으로서 최종 안전망 역할을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서울병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는 보건복지부 국가과제 사업의 일환으로 설립됐다.
산과 일반병동 내 병상 11개를 전환해 조기양막파수 등으로 조산의 우려가 있거나 분만 후 대량 출혈 등으로 불안정한 산모 등을 치료하기 위한 '고위험 산모 집중치료실(MFICU)'을 신설했다. 기존 신생아 집중치료실(NICU) 역시 50개 병상에서 10개 병상을 추가해 수용능력을 종전보다 20% 늘렸다.
노정래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장(산부인과)은 "생명을 잉태한 모성을 지키고, 태어난 아기가 건강히 자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저출산 시대의 국가적 과제"라며 "앞으로 지역 병원들과 함께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2008년 '태아통합진료클리닉'을 개설한데 이어, 2014년부터 병원 자체적으로 '모아집중치료센터'를 운영 중이다. 고위험 산모 및 신생아에 대한 치료경험과 소아외과, 소아흉부외과, 소아성형외과, 소아비뇨기과 등이 선천성 기형에 대한 다학제 진료를 진행하고 있다.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