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첼시가 웨스트햄을 누르고 2위 토트넘과의 승점차를 다시 10점으로 벌렸다.
첼시는 6일 밤(현지시각) 영국 런던 런던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에서 에덴 아자르와 디에고 코스타의 연속골로 2대1로 승리했다. 첼시는 승점 66으로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반면 웨스트햄은 승점 33에 머무르며 10위권 내 진입에 실패했다.
▶역습의 정석
첼시는 역습의 정석을 보여줬다. 전반 초반까지만해도 다소 답답했다. 웨스트햄의 수비가 단단했기 때문이다. 웨스트햄은 뒤쪽에 무게중심을 뒀다. 첼시의 공격을 막은 뒤 볼을 따내면 뒷공간을 향해 볼을 때렸다. 효과가 있었다. 첼시는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콘테 감독은 첼시 선수들에게 천천히 경기를 펼칠 것을 주문했다. 템포를 조절해가며 경기를 펼쳐나갔다.
그러던 전반 25분이었다. 웨스트햄은 프리킥을 얻어냈다. 볼을 앞으로 보내기 위해 무리한 패스를 했다. 캉테가 볼을 낚아챘다. 그러자 아자르와 페드로가 앞선으로 달려나갔다. 역습이었다. 캉테는 바로 전진패스를 했다. 아자르가 볼을 잡았다. 아자르는 페드로와 2대1 패스를 통해 수비라인을 무너뜨렸다. 골키퍼까지 제쳤다. 그리고 바로 슈팅. 골을 만들어냈다. 말그대로 역습의 정석이었다.
첼시는 흐름에 몸을 맡겼다. 웨스트햄이 공격적으로 나설 수 밖에 없었다. 웨스트햄은 무리한 공격을 펼치기도 했다. 전반 39분 란지니의 슈팅이 다소 아쉬웠다. 그 외에는 첼시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첼시는 웨스트햄의 공간을 노렸다. 무리는 하지 않았다. 공간이 생기면 역습의 정석을 선보였다. 전반 40분이 아쉬웠다. 케이힐이 하프라인에서 전진패스를 찔러줬다. 웨스트햄 수비진이 서로 엉켰다. 볼을 놓쳤다. 아자르가 치고 들어갔다. 크로스를 코스타가 놓쳤다. 뒤에서 모제스가 슈팅했다. 크레스웰맞고 튕겼다. 페드로가 2차슈팅했다. 란돌프 골키퍼가 막아냈다.
▶가벼운 발걸음
첼시는 후반 초반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5분만에 골을 넣었다. 코너킥이었다. 파브레가스가 올린 것이 웨스트햄 오비앙 머리를 맞고 방향이 살짝 바뀌었다. 뒤에 있던 코스타 앞으로 향했다. 코스타는 가볍게 무릎으로 슈팅, 추가골을 기록했다.
웨스트햄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15분 코너킥에서 찬스를 만들었다. 페굴리의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나왔다. 2차 슈팅도 첼시 수비진에 걸렸다.
후반 18분 첼시와 웨스트햄 모두 변화를 줬다. 웨스트햄은 페굴리와 리드를 불러들였다. 대신 아이유와 바이람을 넣었다. 부진한 포지션을 갈아끼웠다.
첼시는 전형에 변화를 줬다. 페드로를 불러들이고 마티치를 넣었다. 3-4-3 전형에서 3-5-2 전형으로 바꾸었다. 허리 강화와 역습 최적활르 선택했다.
후반 21분 첼시는 캉테가 볼을 낚아챘다. 그리고 아자르에게 전달했다. 아자르를 골문 안에서 절묘한 패스를 찔러넣었다. 코스타가 터닝슈팅했다.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콘테 감독은 윌리안, 조우마를 넣으면서 또 다시 변형을 줬다. 이번에는 3-6-1 전형이었다. 실험이었다. 안정적으로 볼을 소유하며 시간을 보냈다. 후반 추가시간 웨스트햄의 란지니에게 1골을 내주기는 했다. 하지만 승패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가볍게 승리로 마무리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