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9번 란돌프 오뒤벌이 한국에 충격을 주는 투런포를 때려냈다 .
네덜란드 오뒤벌은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과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선 라운드 첫 번째 경기에서 팀이 3-0으로 앞서던 6회말 2사 1루 찬스서 한국 투수 원종현을 상대로 도망가는 투런포를 때려냈다. 볼카운트 1B 상황서 원종현의 130km 체인지업이 한가운데로 몰렸고, 오뒤벌은 이 실투를 놓치지 않고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타구를 만들어냈다.
오뒤벌은 9번타자지만 상무와의 연습경기에서부터 매서운 타격을 보여준 요주의 인물이었다. 이날 경기도 2-0으로 앞서던 2회말 2사 후 중전안타를 때리고 나가 안드렐톤 시몬스의 안타 때 3번째 득점을 성공시켰다.
한편, 홈런을 허용한 원종현은 차우찬으로 교체됐다.
고척=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