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업시장에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템 중 하나는 핫도그다. 그동안 저렴한 길거리 음식이자 추억의 음식 정도로 분류됐지만 매장 영업 방식을 통해 새로운 변신을 추구하며 새로운 창업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핫도그 인기 비결은 추억을 느끼게 하는 감성 마케팅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복고 열풍의 트렌드에 맞는 아이템으로 이해하면 쉽다.
무엇보다 기존의 단순한 밀가루 반죽 위주에서 찹쌀과 다양한 곡물을 넣은 반죽으로 업그레이드된데다 치즈와 단호박, 고구마 등 다양한 재료를 추가하면서 건강한 음식이라는 인식이 확산된 것도 인기를 한몫 거들고 있다.
윤인철 광주대학교 물류유통경영학과 교수는 "핫도그 아이템은 추억과 감성이라는 키워드에도 부합해 소비자들에게 자연스럽게 마케팅이 되고 있다"며 "저렴한 가격으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점도 인기를 끄는 이유"라고 말했다.
핫도그 열풍을 만든 주역인 명랑핫도그의 인기에 힘입어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시킨 브랜드도 하나둘 등장하고 있다. 좋은친구들에서 운영하는 열정핫도그다 대표적이다.
열정핫도그는 올해 초 신대방역에 직영1호점을 오픈한데 이어 부산, 청주, 전주에 지사를 오픈하면서 전국적인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열정핫도그가 브랜드 론칭 초기부터 놀라운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안정적인 매출을 내고 있는데다 다양한 수제핫도그 제품을 구비해 차별화를 했기 때문이다. 열정핫도그는 모짜렐라 치즈와 체다 치즈를 기본으로 하면서 오징어먹물과 녹차 등 건강에 좋은 재료들을 활용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와플을 응용한 와플핫도그(열정와플핫도그, 피자와플핫도그, 모짜와플핫도그, 체다치즈와플핫도그 등)와 대만스린야시장의 명물 왕자치즈감자 등의 메뉴 경쟁력도 갖췄다.
열정핫도그는 핫도그 창업에 관심을 갖는 예비창업자들을 위해 23일 오후 2시 서울 신사동 열린창업신문에서 창업설명회를 개최하는 동시에 매주 신대방역 인근 본사 사무실에서 창업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열정핫도그 관계자는 "창업자들과 더욱 가까이에서 소통하기 위해 4월 7일부터 열리는 '제5회 대전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에 참가,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