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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앤드 제작 뮤지컬 '리걸리 블론드', 6월 서울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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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럽고 당찬 금발 아가씨 '엘 우즈(Elle Woods)'가 천방지축 철부지에서 변호사로 성장하는 모습을 코믹하게 그린 뮤지컬 '리걸리 블론드'(Legally Blonde)가 오는 6월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내한 공연을 갖는다.

이번 '리걸리 블론드'는 뮤지컬의 본고장, 영국 웨스트엔트 버전으로 지난해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개막작으로 선보인 바 있다. 웨스트엔드 커브극장 공연에선 "웨스트엔드 제작진의 무대만큼 강력한 엘우즈는 없었다"는 호평을 들었고, 대구에서도 일주일 간 객석 점유율 90%를 달성하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대구에서는 수준 높은 무대와 매력적인 연출, 8인조 밴드가 연주하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대상과 여우주연상 2관왕을 차지하며 국내 팬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이번 '리걸리 블론드'는 영국에서 인정받는 연출가 니콜라이 포스터가 지휘봉을 잡아 역동적인 원세트 무대와 주인공 엘 우즈의 시그니처 컬러인 분홍색을 기본으로 한 현란한 조명, 깜찍하고 파워풀한 안무,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소품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