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가수 조관우가 자신의 그릇에 대해 이야기 했다.
오는 5일 방송되는 JTBC '김제동의 톡투유-걱정 말아요 그대'(이하 '톡투유')에서는 MC 김제동, 아주대학교 사회학과 노명우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송형석, 디어클라우드의 보컬 나인, 가수 조관우가 '그릇'을 주제로 500여 명의 청중과 함께한다.
최근 진행된 '톡투유' 녹화에서 노명우는 물질적 존재로서의 그릇을 이야기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스테인리스 밥그릇을 사용한다. 1970년대 쌀을 아끼기 위해 정부가 가로, 세로 밥그릇 규격을 정하기도 했다. 국민들이 밥그릇 크기까지 규제받던 시절이 있던 것"이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송형석은 '대기만성' 등 그릇과 인품에 관련된 이야기를 했다. 그는 "제 그릇이 작더라도 자신의 그릇이 어떻게 생긴지 알고 있다면 알맞은 위치에 최대한으로 수북이 담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해 청중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이날 한 줄 사연 중 한 30대 남성은 '총각 때는 대접, 결혼 후에는 간장종지'라는 사연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 남성은 "결혼하기 전에는 경제적인 활동에 제약이나 구애를 받지 않는 편이었다. 하지만 가정을 꾸리고 아기도 태어나고부터 씀씀이가 달라졌다. 물건 살 때도 쇼핑 사이트를 둘러보고 1500원, 2000원이라도 할인 받거나 자동차 수리도 셀프로 할 수 있는 건 셀프로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가수 조관우는 크게 공감하며 자신의 경험담을 전했다. 조관우는 "처음 아내를 만났을 때는 내 자신이 전부인 것처럼 살았는데, 지금은 내 옷을 사 입은 지가 오래됐다. 대부분 아이들 옷을 사고 방송을 해야만 가끔 옷을 협찬 받는다. 옛날과 비교하면 간장 종지가 맞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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