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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홍 9회 끝내기' KIA, 롯데에 2대1 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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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연습경기에서 9회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KIA와 롯데는 2일 일본 오키나와 긴 구장에서 전지훈련 첫 맞대결을 가졌다. 양팀은 공방전 속 KIA 9회 끝내기 2대1 승리를 거뒀다.

양팀 모두 많은 찬스를 놓쳤지만, KIA가 더욱 답답했을 경기. KIA는 양팀이 1-1로 맞서던 3회말 1사 3루, 5회말 무사 1, 3루, 8회말 1사 1, 3루 기회에서 1점도 뽑지 못하며 답답한 경기를 했다.

선취점은 롯데가 냈다. 1회 무사 1, 2루 찬스에서 3번 에릭 번즈가 선취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롯데도 이어진 무사 1, 3루 찬스에서 최준석의 내야 플라이와 김문호의 병살로 추가점을 뽑지 못한 게 아쉬웠다.

KIA는 3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1사 3루 찬스서 김호령이 삼진을 당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상대 투수 브룩스 레일리의 폭투로 행운의 득점을 했다.

하지만 KIA는 경기 내내 만든 득점 찬스를 놓치며 자멸했다. 5회는 무사 1, 3루서 김호령이 삼진을 당한 데 이어 김규성이 플라이로 물러났다. 8회 1사 1, 3루 찬스서는 앞선 세 타석에서 2안타를 치던 이준호가 아쉽게 병살타를 쳤다.

하지만 KIA가 마지막 찬스를 살렸다. 마지막 9회 1사 1, 2루 끝내기 찬스에서 안치홍이 배제성을 상대로 끝내기 적시타를 터뜨렷다.

KIA 선발 헥터 노에시는 첫 실전 등판에서 2이닝 1실점했다. 첫 등판이기에 직구 위주의 시험 피칭을 하는 인상이 역력했다. KIA는 헥터에 이어 5선발 후보 김윤동이 3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게 돋보였다. 필승조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한승혁도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롯데는 선발 박세웅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레일리, 배장호, 김유영, 김원중, 정태승, 배제성 등이 등판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