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이적후 부상에 시달려온 추신수는 올시즌 제 역할을 할 수 있을까.
텍사스주 지역 매체 '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은 2일(이하 한국시각) '추신수, 제 역할을 하거나 텍사스 역사상 최악의 계약이 되거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 매체는 '스프링캠프에 참가중인 추신수는 아직 DL(부상자 명단)에 오르지 않았다.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그를 아직 신뢰하고 있다'면서도 '텍사스가 7년 1억3000만달러에 추신수를 잡은 것은 끔찍한(horrendous) 계약이다'고 썼다.
이 매체는 '예전에 박찬호가 텍사스와 5년 6500만달러에 계약을 했는데, 총 68경기에 선발 등판해 22승23패, 평균자책점 5.89를 기록하고 마지막 시즌에 버려졌다. 우연히도 이들은 모두 한국인이고, 에이전트가 스캇 보라스다'고 꼬집었다. 또 '추신수는 텍사스에 와서 3시즌동안 32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푼8리를 기록했다. 기록도 안 좋고 제 역할도 하지 못했다. 2015년 후반기에 잠깐 활약을 했을 뿐이다. 그는 레인저스 부상자 명단의 플래티넘 회원(Executive Platinum member)이다. 3년간 5번이나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고 비꼬았다.
추신수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부진하다. 2일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전에 2번-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물러났다.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난데 이어, 4회초 두번째 타석에서 루킹 삼진을 당했다. 추신수는 4회말 수비 때 제러드 호잉으로 교체됐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6타수 1안타, 타율 1할6푼7리.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