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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터뷰] '두경부암 별세' 배우 민욱 딸 "연기 욕심 많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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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 배우 민욱의 딸이 아버지의 죽음에 입을 열었다.

민욱의 딸 민경은씨는 "두경부암으로 2년간 투병하시다가, 일주일 전부터 갑자기 병세가 악화되시더니, 세상을 떠나셨다"며 "눈을 감으실때까지 의식은 없으셨지만, 그래도 편안한 모습으로 가족들 앞에서 임종하셨다"고 전했다.

민경은씨는 이어 "늘 연기에 대해 욕심이 많으신 분이었다"며 "가족들 모두 슬픔에 잠겨있다"고 추모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한남동 순천향병원 장례식장 VIP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3월4일 오전 7시40분,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1969년 KBS 8기 공채 텔런트로 데뷔한 민욱은 선 굵은 개성파 연기자로 이름을 날렸다.

드라마 '춘향전'과 '남과 북', '토지', 사극 '용의 눈물'과 '태조 왕건', '제국의 아침', '무인시대' 등에서 연기력을 선보였다. 2010년에는 35% 시청률을 자랑하는 KBS 2TV '결혼해주세요'에 출연했다.

ssale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