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그룹 스누퍼가 일본에서 새로운 한류돌로 거듭나고 있다.
스누퍼가 지난 11일 출국해 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에서 한 달 간 일본 프로모션 활동을 진행 중이다. 이번 활동은 스누퍼의 두 번째 일본 싱글 '오예'의 프로모션으로 'SNUPER 1st LIVE TOUR 2017'라는 타이틀로 진행된다.
지난해 일본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만큼, 멤버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다가오는 봄을 맞이해 팬들에게 추억을 선사한다는 주제로, 풍성한 이벤트를 준비해 한류 팬들을 찾아갈 계획이다.
2015년 11월 데뷔한 스누퍼는 차근차근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일본에서 주목받는 아이돌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일본 타워레코드 위클리차트에서 3위, 오리콘차트에서 12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가능성을 증명했다. 이례적으로 한 달 사전 프로모션 활동을 통해 본격적인 일본 활동에 나서면서 빠른 속도로 현지에 안착한 경우다.
데뷔 초기부터 꾸준한 소통이 주효했다. 일본 현지에서는 소규모 공연 및 버스킹을 열고 곳곳을 누볐으며, 멜로디 위주인 스누퍼의 노래 스타일이 제이팝 분위기와 친숙한 것도 한 몫했다는 평이다.
그 결과, 일본에서 정식 프로모션을 시작한지 불과 2개월만에 현지 앨범차트 상위권을 휩쓸었고 해를 거듭할 수록 콘서트장의 규모도 키웠다. 일본 팬들의 기운을 이어받아 상반기에는 국내 활동도 활발히 펼칠 계획이다.
앞서 스누퍼는 미니 3집 '레인 오브 마인드(Rain of mind)'로 국내 활동을 마쳤다. '이츠 레이닝(It's rainning)'은 지독한 사랑의 아픔을 내리는 비와 함께 씻어버리고 현실을 부정하고 싶은 남자의 마음을 담은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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