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가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박병호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 포트 마이어스의 해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석 연속 안타를 치며 2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두번째 타석에선 2루타로 첫 장타까지 날렸다.
2회말 2사 후 첫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탬파베이 선발 오스틴 프루잇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볼카운트 3B1S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5구째를 쳐 중견수 쪽으로 날렸다. 박병호는 후속 타자 때 상대 3루수 송구 실책으로 2루, 제이슨 카스트로의 3루수 내야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했지만 에이레 아드리안자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4회말 1사후 나선 두번째 타석에선 2루타를 쳤다. 바뀐 세번째 투수 제이콥 파리아를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보낸 박병호는 2구째를 휘둘렀지만 파울. 2S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3구째 바깥쪽 공을 밀어쳐 우측 펜스를 직접 맞히는 대형 2루타를 날렸다. 후속타자의 불발로 득점을 하진 못했다.
박병호는 6회말 대타 맷 헤이그로 교체되며 이날 플레이를 마쳤다.
안타를 친 2개의 타구는 모두 빠른 공을 친 결과다. 둘 다 93마일(약 149.6㎞)을 공략했다. 150㎞가 넘는 빠른 공에 약점을 보였던 박병호로선 고무적인 결과가 아닐 수 없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