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남궁민이 준호와의 싸움에서 1패했다. 경리부 해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까.
23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에서는 김성룡(남궁민)이 큰소리 친 TQ택배 회생안이 실패하면서 경리부의 해체 처분이 내려졌다.
이날 서율(준호)은 경리부를 찾아 "구조조정이 없는 TQ택배 회생안을 찾지 못하면 경리부는 해체된다"라며 팀원들에게 숨겼던 사실을 알렸다. 이재준(김강현)은 추남호(김원해)를 찾아가 프로젝트 취소를 요청했다. 하지만 추남호는 "나도 옷 벗으면 그만이야. 그런데 내가 왜 이 일을 하는 줄 알아? 진짜로 폼나는 일 하는 것 같아서 그래"라며 눈물로 설득했고, 이재준을 포함한 팀원들은 그를 믿고 따르겠다고 손을 모았다.
똘똘 뭉친 경리부의 팀워크는 좋았다. 김성룡(남궁민)과 윤하경(남상미)는 콤비를 이뤄 본격적으로 TQ그룹 비밀을 캐기 위해 나섰다. 본부 감사팀으로 위장한 두 사람은 본사와 업체들 사이를 이간질 시키며 비밀을 캐기 시작했다. 업체들은 "지들이 받아처먹은 돈이 얼만데"라며 비상식적인 로비가 있었음을 털어놨다.
한편 서율은 김성룡이 뭔가 알아내기 전에 회생안 중간보고를 빌미로 경리부 해체를 압박했다. 김성룡은 "회생안 성공시키면 경리부를 17층 남향으로 옮겨 달라. 그리고 전직원에게 무례하게 군 것을 사과하라"라고 큰소리쳤고, "실패하면 이사님 하고 싶은 대로 하시던가"라고 도발했다.
특히 TQ택배 회계부장의 증언을 받아내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집요하게 따라 붙은 김성룡은 새로운 방법을 제시해 부장의 마음을 돌리는데 성공하는 듯 했다. 하지만 회생안 중간 보고날 부당해고를 당한 원기옥(조현식)의 아버지와 TQ택배 회계부장은 임원들 앞에서 거짓을 이야기했다.
알고보니 서율의 협박이 있었던 것. 원기옥의 아버지에게는 아들을 빌미로, 부장에게는 목숨의 위협을 가했다. 결국 김성룡은 서율에게 당했다. 비열한 미소로 승리를 만끽한 서율은 "지금 이 시간부로 경리부는 해체한다"라며 처분을 내렸다.
1패를 당한 김성룡이 과연 어떤 방법으로 이 위기에서 경리부를 살려낼지, 서율의 비열한 웃음에 뒤통수를 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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