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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C]홍준영의 심기일전 "다시 연승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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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기일전 홍준영 "턱만 조심하면 다시 연승가도 가능"

'드렁큰 홍' 홍준영(26·코리안좀비MMA)이 심기일전했다. 기본기부터 다시 가다듬고 동기부여를 확실히 다졌다. 자만하지 않고 한 계단씩 오르겠다며 다시 상위권 도약을 바라봤다.

그는 "최근 경기에서 연달아 패했다. 내가 강해진다면, 실력이 출중해진다면 언제든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믿는다. 하루하루 실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다. 포기하지 않겠다"라고 다짐했다.

해난구조대(해군 소속 특수부대) 출신의 홍준영은 입식격투가였다. 9승(7KO) 2패의 전적을 쌓은 뒤 종합격투기로 눈을 돌렸다. 지난해 9월 TFC 데뷔전에서 정한국을 판정으로 누르며 4연승을 질주했으나, 한 달 뒤 러시아 MFP에서 아쉬운 판정패, 지난달 'TFC 드림 2'에서 김재웅에게 KO패했다. 4연승→2연패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홍준영은 정상호(33·T.A.P)와의 대결을 통해 재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두 선수는 내달 18일 서울 강서구 KBS스포츠월드(구 88체육관)에서 열리는 'TFC 14'에서 페더급 경기를 벌인다.

상대에 대해 홍준영은 "정보가 많지 않아 제대로 파악하진 못했다. 공격적인 선수로 알고 있다. 턱을 맞지 않도록 헤드 워크를 많이 할 것이다. 기본기부터 다시 가다듬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상호는 TFC 아마리그에서 3승 1패를 기록했다. 당시에는 웰터급에서 활동했다. TFC 라이트급 강자 박경수에게 진 경기가 유일한 패배다. 이후 지난해 4월 라이트급으로 내려 생애 첫 KO승을 기록했고, 6월 펼친 첫 프로 경기에선 김수현을 상대로 1라운드 서브미션 승을 거뒀다. 홍준영戰을 통해 자신이 어떤 파이터인지, 화끈함의 끝을 보여주겠다고 한다.

홍준영 역시 실력으로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상호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다. 난 내 갈 길만 가면 된다. 강한 상대라면 누구든 좋다. 말이 아닌 실력이 앞서는 파이터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강타자 간의 대결인 만큼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명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한 명이 한 순간에 고꾸라지는 화끈한 타격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동기부여는 둘 다 강하다. 홍준영은 앞으론 패배 없이 전진하겠다고 덧붙였고, 정상호는 TFC 데뷔전인 만큼 첫 단추를 잘 꿰겠다고 했다. 모두 날카로운 칼날을 갈고 있다. 비장의 무기는 공개하지 않았다.

"전혀 긴장되지 않는다"라는 홍준영은 "컨디션이 너무 좋다. 현 체중은 76㎏. 남은 기간 동안 체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계획이다. 서서히 식단조절을 하면 체중은 자연스레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TFC 14'의 메인이벤트는 최승우-김재웅의 페더급 타이틀전이며, 코메인이벤트는 페더급 톱컨텐더 코리안탑팀 이민구와 부산 팀매드 정한국의 명문팀 자존심 대결이다.

이밖에도 '종로 코뿔소' 김두환의 복귀전, 서예담-서지연의 여성부 경기, 독설을 주고받은 황영진·김동규의 2차전 등이 펼쳐진다. UFC 페더급 공식랭킹 7위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객원 해설로 참여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