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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측 "'찬사'와 '비난'사이, 김민희 연기사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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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오늘(21일) 밤 8시 55분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한국 배우 최초로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배우 김민희의 연기사(史)를 주목한다.

김민희는 10대의 어린 나이에 잡지와 광고 모델로 연예계 생활을 시작했다. 개성적인 마스크와 특유의 분위기로 대중을 사로잡으며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 '친구의 친구를 사랑했네' 등을 유행시킨 당대 가장 핫한 'CF 스타'였다.

1999년 김민희는 '학교2'로 연기 인생을 시작했지만 자주 연기력 비판의 대상이 되곤 했다. 드라마 데뷔 이후 연속하여 주연을 맡았지만 연기자로서의 성장은 두드러지지 않았다.

하지만 김민희는 5번의 퇴짜 끝에 따낸 배역을 통해 자신의 진가를 보이기 시작한다. 스스로도 "터닝포인트"이자 "연기가 재밌어졌던 계기"라고 언급했던 이 작품은 바로 '굿바이 솔로'. 김민희가 열연했던 '미리'는 후줄근한 옷차림에 부스스한 머리를 하고 있었지만 그 누구보다 빛이 났던 캐릭터임에 틀림없었다.

이후 김민희는 영화 '화차', '연애의 온도',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등을 통해 연기파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마침내 2016년, '아가씨'를 통해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한몸에 받으며 '배우 김민희'로 입지를 굳혔다.

하지만 이윽고 불거진 홍상수 감독과의 부적절한 스캔들이 발목을 잡았다. 배우로서의 김민희는 진화했지만 한 개인으로서의 김민희는 논란의 대상에 오른 순간이었다. 베를린에서의 여우주연상 수상은 과연 그녀를 이 모든 비판에서 자유롭게 할 수 있을까?

찬사와 비난의 중심에 서 있는 배우 김민희를 오늘 밤 8시 55분 '본격연예 한밤' 속 '신기주의 연예론'에서 다뤄본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