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t 소닉붐은 2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71대81로 패했다.
아쉬운 패배다. 이재도와 김영환이 분전했지만, 시도에 비해 3점슛 성공률이 턱 없이 낮았다. 이날 kt는 총 33번의 3점슛을 시도해 8개만 성공시켰다. 앞선 5경기에서 3승2패로 흐름이 좋았던 kt는 상대 전적 우세인 SK를 상대로 석패했다.
경기가 끝나고 kt 조동현 감독은 가장 먼저 긍정적인 부분을 칭찬했다. 조 감독은 "선수들이 체력적인 부담이 있는 상황인데도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결과는 아쉽지만 칭찬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부상 선수들이 빠졌기 때문에 경기를 운영하기에는 아쉬움이 있다. '식스맨'들이 나가서 더 적극성을 가지고 뛰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졌지만 이재도와 김영환의 활약은 칭찬받아 마땅했다. 조동현 감독은 "두 사람 모두 체력적으로 힘들 것이다. 하지만 지금 없는 살림에 분발을 요구할 수밖에 없다. 특히 이재도는 아직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 득점력 있는 가드라는 본인의 장점이 있다. 약점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부분들이 발전의 밑바탕이 아닐까"라며 전망했다.
냉정히 kt의 6강 진출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날 지면서 더욱 격차가 벌어졌다. 9위 전주 KCC 이지스와 2경기 차, 6위 창원 LG 세이커스와는 7.5경기 차다.
하지만 '유종의 미'를 위해, 다음 시즌 희망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 조동현 감독은 "선수들에게 마무리를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팀 분위기가 더 좋아지면서 긍정적으로 가고있는 것 같다"고 힘을 불어넣었다.
잠실학생=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