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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화랑' 이다인 "샤이니 민호 자상한 스타일, 친오빠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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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BS2 월화극 '화랑'에서 수연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이다인을 만났다.

첫 인상은 예뻤다. 흰 피부에 작고 갸름한 얼굴, 오밀조밀한 이목구비까지 참 예쁜 배우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태도와 마음이 더 빛나보인다. 긍정적이고 밝은 성격 덕분인 듯하다. '화랑' 촬영 역시 폭염이 기승을 부렸던 한여름에 진행됐음에도 "더위 말고는 힘든 게 없었다"며 웃어보인다.

아마 이런 태도 덕분에 그의 출연 분량이 시청자들에게 그렇게 웃음을 안길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수연 캐릭터는 '화랑'에서 한마디로 비타민이었다. 오빠 수호(샤이니 민호)와는 만났다 하면 으르렁 거리며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를 미소짓게 했다. 아웅다웅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현실남매'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오빠랑 투닥거리는 신을 찍을 때 재밌었어요. 제가 수호 뒤통수를 가격하는 신도 두번 있었는데 힘조절 하는 게 어렵더라고요. 엄청 미안했죠. 워낙 재밌는 신이 많아서 재밌게 촬영했던 것 같아요. 또 민호 오빠가 굉장히 다정다감하고 자상한 스타일이에요. 엄청 착하고 잘 챙겨줘요. 그래서 정말 친오빠처럼 느껴졌어요. 처음에 제가 신인이고 경험도 없고 처음보는 배우들이고 하니까 쭈뼛쭈뼛했거든요. 그때 민호오빠가 먼저 말도 걸어주고 친하게 대할 수 있도록 편하게 해줬어요. 촬영할 때도 제 카메라 동선도 세심하게 신경 써주고 연기적으로도 많이 도와줬어요. 항상 오빠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꿈꾸던 오빠랑 비슷했어요. 다투더라도 엄청 동생 신경쓰고 편에 서주고요. 그런 모습이 제가 꿈꾸던 오빠와 닮아서 대리만족 했던 것 같아요. 진짜 친오빠라고 생각하니까 잘 나온 것 같아요."

활발한 매력을 살려 예능 프로그램에 진출해보는 것도 좋겠다 싶다. 스스로도 음악프로그램 MC나 MBC '우리 결혼했어요'와 같은 예능 프로그램에는 출연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밝고 유쾌한 성격을 살려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해보고 싶다고도 말한다.

"밝고 재밌는 작품을 좋아해서 로맨틱 코미디나 시트콤을 해보고 싶어요. 또 '시그널', '보이스' 같은 스릴러 장르도 좋아해서 그런 것도 해보고 싶고요."

이다인은 아직 보여줄 게 더 많은 배우다. 팔색조 매력을 갖춘만큼, 하나씩 하나씩 자신의 매력을 시청자에게 보여줄 예정이다.

"화장법이나 머리 스타일, 표정에 따라 인상이 잘 바뀌는 편이거든요. 여러가지 색을 낼 수 있고 캐릭터에 맞게 이미지 변신 할 수 있어요. 느리더라도 차근차근 더 좋은 모습,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지금 막 걸음마를 뗐는데 응원해주시고 기다려주시는 분들이 생기니까 그런 부분에서 책임감을 느껴요. 그런 분들께 보답하기 위해 더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해서 사랑받을 수 있게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키이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