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TFC 14] 방어전 앞둔 챔프 최승우, 일본 전지훈련 "다양한 선수와 많은 경험 위해"

by

TFC 페더급 챔피언 최승우(24·MOB)가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지난 13일 MOB 권배용 관장과 일본으로 떠난 그는 여러 체육관을 돌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번 전지훈련의 주요목적은 많은 선수와의 다양한 실전 경험이다. 25일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최승우는 "배용이 형이 모든 일정을 짜줬다.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경기 준비에 앞서 경험해보지 못한 것들을 느껴보기 위해 일본에 왔다. 정말 뜻 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베테랑 우노 카오루, UFC 페더급 파이터 히로타 미즈토, 밴텀급 강자 우에타 마사카츠 등과 스파링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일본 골드짐, 타겟짐에서의 훈련사진을 게재했다. 앞으로도 남은 기간 동안 여러 일본 명문 체육관을 돌며 훈련할 계획이다.

최승우는 다음 달 18일 서울 강서구 KBS스포츠월드(구 88체육관)에서 열리는 'TFC 14' 메인이벤트에서 묵직한 펀치를 자랑하는 김재웅(23·익스트림컴뱃)을 상대로 1차 방어전을 벌인다.

프로무대에 데뷔한지 1년 반밖에 되지 않았지만 최승우는 압도적인 스트라이킹을 바탕으로 5전 전승을 기록, TFC 페더급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둘렀다. 킥복싱으로 다져진 탄탄한 타격과 권배용 관장에게 배운 출중한 그래플링을 앞세워 단숨에 최정상에 올랐다.

무패 행진뿐 아니라 결과 역시 매우 알차다. 무에타이 출신의 최승우는 TFC에서 치른 3경기(윤태승, 오태석, 이민구)에서 모두 KO/TKO승을 따냈다. 해외 원정경기에선 판정승을 기록했다.

최승우는 페더급에서 신체조건이 가장 출중하다. 신장 1m81 리치 1m86, 다리길이 1m8로, 동 체급 선수들에 비해 5㎝이상씩 길다. 또한 다른 선수들과 달리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그의 부모님은 '다른 건 신경 쓰지 말고 훈련에만 매진하라'며 헌신적으로 뒷바라지하고 있다.

도전자 김재웅은 지난달 21일 'TFC 드림 2', 제대 후 가진 첫 경기에서 홍준영을 1분 23초 만에 펀치로 KO시키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입대 전 구영남, 이민구를 격침시키기도 했다. 강력한 펀치가 주 무기다.

킥과 펀치의 충돌이다. 치열한 거리싸움이 예상된다. 김재웅 입장에선 얼마만큼 충격을 입지 않고 안으로 파고드느냐가 중요하다. 최승우는 근거리만 내주지 않는다면 1차 방어에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

'TFC 14' 코메인이벤트는 최우혁과 오호택의 라이트급 토너먼트 결승전이다. 이밖에도 이민구-정한국의 명문팀 자존심 대결, 김두환의 복귀전, 서예담-서지연의 여성부 경기, 황영진·김동규의 2차전 등이 펼쳐진다. UFC 페더급 공식랭킹 7위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객원 해설로 참여한다.

TFC는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 단체 UFC와 동일하게 진행된다. 5분 3라운드를 기본으로 하며, 타이틀전은 5분 5라운드로 치러진다. 팔꿈치 공격이 허용되며, 그라운드 안면 니킥과 사커킥, 수직 엘보 등은 금지된다.

스포츠 채널 SPOTV+에서 생중계되며,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인터넷과 모바일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일본 아베마 TV에서도 라이브로 볼 수 있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