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광희가 '한끼줍쇼'에서 이경규에게 설욕할까?
광희는 오는 19일 진행되는 JTBC '한끼줍쇼' 녹화에 절친한 형이자 최근 한솥밥을 먹게 된 추성훈과 게스트로 출격한다.
광희와 추성훈은 서로 친분이 두텁지만, MC인 이경규-강호동과도 인연이 남달라 이번 출연이 기대를 모은다. 광희는 '무릎팍도사'와 '스타킹'의 고정 패널로 활약한 강호동 라인의 대표주자. 광희가 '무한도전' 식스맨으로 나섰을 당시, 강호동은 "광희가 '무한도전'에 나와 검색어 1위를 했더라"라고 씁쓸해하면서도 그를 경쟁 프로그램으로 보내기도 했다. 광희는 EBS '최고의 요리비결' 간담회에서 "강호동 형도 방송 잘 봤다고 연락이 왔다"라고 언급하는 등 꾸준히 연락을 주고 받으며 돈독한 사이를 유지해 왔다. 이번 '한끼줍쇼' 출연 또한 그런 인연을 바탕으로 흔쾌히 성사됐다는 후문이다.
반면 이경규와는 만날 때마다 굴욕과 수모를 당하는 일이 더 많았던 상황. 이경규는 앞서 MBC '무한도전' 예능총회특집에서 광희를 향해 "쟤는 이름이 뭐냐"라고 물었고, 이에 당황한 광희는 "선생님 저 기억하시잖아요"라고 답했다. 광희는 기죽지 않고 의사 프로그램 같이 했잖아요"라며 너스레를 떨었지만, 이경규는 고개를 저으며 "잘 모른다. "나이 먹으니까 저런 캐릭터가 싫어졌다"고 돌직구를 날려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광희가 '한끼줍쇼'에서 이경규와 재회해 그간 얻은 수모를 설욕할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무한도전' 녹화 현장에서 '먹방'과 쿡방'이 싫다던 이경규의 말을 현장에서 생생히 들은 증인인데다, '한끼줍쇼'는 이경규도 문전박대 수모를 당하는 광경이 여러차례 연출될 정도로 녹록치 않은 프로그램이기에 광희에게 또 다른 반격의 기회가 주어질지 궁금해진다.
특히 이번에는 추성훈이 함께 하고 있어 더욱 든든한다. 스타제국과 7년 전속계약이 만료된 뒤 FA 상태였던 광희는 최근 추성훈이 소속돼 있는 본부이엔티와 전속계약을 체결해 화제가 됐다. 추성훈과 광희는 평소 친분이 두터운 사이로 추성훈이 이번 계약에 연결고리가 됐다는 후문이다.
무엇보다 추성훈은 '무릎팍도사'를 통해 한국 연예계에 얼굴을 알린 만큼 강호동과도 이미 잘 알고 있고, 이경규와도 '예림이의 만물트럭' 등으로 호흡한 인연이 있다. 당시 추성훈은 시골 어른들에게 아낌없이 나눠주는 따뜻한 면모를 보여줘 이경규마저 감탄하게 만들었다.
이 같이 여러 인연으로 얽히고설킨 네 사람이 다시 뭉쳐 과연 어떤 케미를 만들어낼지 궁금증이 커진다. 추성훈과 광희가 함께 한 '한끼줍쇼'는 3월초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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