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가 아시아쿼터로 알렉스를 재영입했다.
제주는 10일 아시아쿼터를 활용해 호주 출신 중앙 수비수 알렉스를 영입했다. 세부적인 계약 사항은 선수와 합의 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알렉스는 지난 2014년 수원FC를 떠나 제주에 입단했다. 1m96의 압도적인 제공권과 강력한 대인방어로 제주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5시즌까지 제주 소속으로 K리그 클래식 총 53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해 1월 중국 슈퍼리그 톈진 테다로 이적했던 알렉스는 1년 만에 다시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이로써 제주는 마르셀로, 마그노, 멘디에 이어 알렉스까지 영입하며 2017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특히 제주는 오반석 조용형 김원일 백동규 등 기존 전력에 알렉스까지 가세하며 K리그 클래식 최강의 중앙 수비를 구축하게 됐다.
알렉스는 "중국으로 떠날 때 제주에 대한 그리움을 품었다. 제주 선수단과 가족처럼 지냈기 때문이다. 이제 다시 돌아온 만큼 제주를 위해 더욱 헌신하도록 하겠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조성환 감독은 "알렉스가 돌아오면서 수비 옵션이 더욱 다양해지고 강력해졌다. 멀티 능력도 가지고 있는 만큼 알렉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고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