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윤박의 짠한 속사정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현재 윤박은 tvN 월화드라마 '내성적인 보스'에서 외모, 능력, 성격 모두 완벽한 외향적인 리더 '강우일' 역을 맡아 호연을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윤박은 연우진(은환기 역)을 서포트 해주는 든든한 친구였고, 언제나 유쾌하게 직원을 대하는 인기 만점 대표였다.
하지만 13일 방송된 '내성적인 보스' 7화에서는 밝은 미소 뒤에 감춰져있던 그의 상처가 하나 둘 공개됐다. 연우진의 아버지는 윤박에게 "홍보 프로젝트는 사일런트 몬스터에 맡기되, 박사장은 니가 나서서 좀 핥아주라구"라고 대놓고 얘기했다.
윤박은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네, 알겠습니다"라고 답했지만 눈빛에는 속상함이 가득했다. 이런 사정을 모르는 연우진은 윤박이 자신의 일에 간섭한다고 느끼고, "니가 안 나서도 돼. 글쎄 필요 없다고!"라고 소리쳐 윤박을 무안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만난 박사장은 윤박에게 "반반한 얼굴에 멀쩡한 허우대로 대표 명함만 내밀면 그게 대표야?"라는 모진 소리를 퍼부었다. 이때 윤박의 옆에는 20년 만에 재회한 보육원 원장님이 서있었기에 안타까움은 극에 달했다.
박사장과의 미팅 중 공승연(은이수 역)의 어머지는 계속 급하다고 윤박을 호출했고, 결국 어머니를 보러 달려갔다가 김응수(은복동 역)에게 오해를 사 뺨을 맞기도 했다. 이날 윤박은 물심양면 연우진과 그의 가족을 도우면서도 '진짜 가족'으로는 인정 받지 못하는 강우일의 깊은 상처를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이처럼 긴 세월 괜찮은 척 가면을 쓰고 살아가야 했던 윤박의 아픔이 드러나면서 강우일이란 인물에 대한 연민과 공감이 커지고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