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상은 생애 단 한 번 뿐인 영예다.
남자 피겨스케이팅 차준환과 여자 태권도 김소희가 스포츠조선제정 제22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신인상의 영예를 안았다. 차준환과 김소희는 14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남녀 부문 신인상 수상자로 발표됐다.
두 선수 모두 수상에 부족함이 없었다. 차준환은 2016~2017시즌 요코하마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3차대회 남자 싱글 부문에서 금메달을 차지한데 이어 드레스덴 ISU 주니어 그랑프리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피겨 새 역사에 도전한다. 김소희는 2016년 리우올림픽 태권도 여자 49㎏급에서 금빛 발차기로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김소희는 "리우올림픽이 끝난 지 6개월이 지났지만 그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두근두근 뛴다"며 "정말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을 국민 여러분들께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배우 박보검의 팬으로 알려진 김소희는 "(이)대훈이 오빠는 국민들께 진정한 스포츠가 무엇인지 보여줬다면 박보검은 배우로 국민들의 눈을 즐겁게 한 분"이라고 얼굴을 붉혔다. 사회자 요청에 따라 '보검씨'라는 멘트를 한 뒤 박보검의 사진이 담긴 패널이 등장하자 "사진으로만 봐도 좋다"고 웃음을 지었다.
해외 전지훈련으로 인해 시상식에 참여하지 못한 차준환은 영상을 통해 "정말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평창동계올림픽에 앞서 열리는 대회에서 매번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