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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을 시작하는 당신의 선택은?…독립사무실 vs 비즈니스센터 비교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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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새로 사업을 시작한 박모(40대)씨는 서울에 사무실을 알아보면서 고민에 빠졌다. 시작단계 회사인 만큼 사무실 임대료나 책상, 의자, 인터넷, 전화 등 기자재를 마련하는 데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고민 끝에 박씨는 아는 지인을 통해 소호 사무실인 비즈니스센터를 소개 받았다.

불경기가 장기화 되는 요즘, 단독으로 건물을 임차하기 보단 보증금이 없고 사무기기가 이미 갖춰진 소호 사무실을 찾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이런 소호 사무실은 예전에 비해 사업에 필요한 기반시설과 인프라, 다양한 네트워크까지 지원하고 있어 초기 사업가들에겐 안성맞춤이다.

실제로 서울 서초구와 안양시에 지점을 두고 있는 네스트 비즈니스센터(대표 이상권)가 독립사무실 준비 비용과 비즈니스센터 임대 비용을 비교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일반 독립 사무실의 초기비용의 경우 보증금을 포함해 중개수수료, 인테리어, 가전 및 집기, 사무가구 비용이 약 2,350만원 가량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비즈니스센터는 보증금이나 관리비, 임대기간 제한이 없다. 따라서, 예치금 이외에 드는 초기 비용이 150만원밖에 안 된다.

유지비용 또한 임대료를 비롯한 인건비, 경리 및 비서, 전기세, 수도세, 관리비, 인터넷(1개월 기준) 등의 총 비용이 약 830만원 일반 사무실과는 달리, 비즈니스센터는 임대료, 인건비, 경리 및 비서를 두어도 100만원 남짓이었다.

초기 자금이 부족한 박씨는 높은 보증금이나 관리비, 임대기간 제한이 없는 비즈니스센터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면 사업가들은 비즈니스센터의 어떤 점을 고려할까. 네스트 비즈니스센터가 실제 입주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결과를 살펴보면, 사무실 선택기준으로 내부환경이 81.3%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위치 및 주소(65.6%), 총 비용(56.3%)의 순으로 나타났다.

네스트 비즈니스센터 관계자는 "비즈니스센터는 입지, 가격, 스타일, 사이즈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하지만, 무엇보다 업무 집중도를 높이는 내부환경과 고객들에게 신뢰감을 주는 다양한 서비스가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