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와 스플릿 계약을 하고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로 참가가헤 된 황재균이 배트던지기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매체인 CBS스포츠는 2017시즌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서 각 구단별 주목할만한 초청선수를 뽑았는데 샌프란시스코에서는 황재균(29)이 지목됐다.
CBS스포츠는 "지금 시점에서는 황재균이 지미 롤린스보다 더 흥미로운 선수"라며 MVP출신 롤린스 대신 한국에서 온 황재균을 팬들에게 소개했다.
CBS스포츠가 황재균을 주목한 이유는 두가지다. CBS스포츠는 황재균의 성적을 주목했다. 지난해 롯데 자이언츠에서 127경기에 출전, 타율 3할3푼5리, 출루율 3할9푼4리 장타율 5할7푼에 27홈런, 113타점, 25도루를 기록했다. 출루율도 좋은데 홈런도 많고 발까지 빠른 내야수다. 황재균이 메이저리그에서 이러한 전천후 모습을 보여준다면 샌프란시스코로선 대박이 아닐 수 없다.
CBS는 황재균 코너에서 이례적으로 영상을 링크했다. 그가 지난해 보여준 홈런, 안타, 도루, 수비의 모습을 찍은 영상이었다.
두번째 이유는 조금 황당했다. 바로 황재균의 배트던지기에 흥미를 보였기 때문이다.
CBS스포츠는 "그는 가끔 배트를 던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라며 "우리는 그가 이번 캑터스리그(애리조나에서 진행되는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초청 선수로서 이것을 하는지 지켜보겠다"고 언급했다.
황재균이 초청선수로 주목만받고 끝날지 아니면 메이저리그로 올라가 큰 무대에서 자신의 실력을 선보일지 궁금해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