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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0주기"…故 정다빈, 모든 날이 찬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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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오늘(10일)은 배우 고(故) 정다빈의 10주기다.

정다빈은 지난 2007년 2월 10일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당시 나이 27살이다. 당시 정다빈은 남자친구로 알려진 이 모 씨 집 화장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활동이 부진한 것을 비관해 정신적으로 스트레스에 시달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정다빈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은 충격과 슬픔을 안겼다. 2000년 SBS 시트콤 '돈.com'으로 데뷔한 정다빈은 MBC 시트콤 '뉴 논스톱'에서 철 없지만 미워할 수 없는 여대생 역으로 전성기를 맞았다. 귀여운 외모와 통통튀는 매력은 많은 남성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후 MBC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에서 김래원과 호흡을 맞췄으며, 인터넷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그 놈은 멋있었다'에도 출연했다. 하지만 승승장구 하던 정다빈은 소속사 분쟁에 시달리면서 슬럼프를 겪게 되고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정다빈은 경기도 유토피아 추모관에 안치됐으며, 지난 2011년 모친의 뜻에 따라 1975년생의 남성과 영혼 결혼식을 올려 또 한번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