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안드레 에밋이 모처럼 패스 게임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KCC는 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홈게임에서 에밋의 맹활약 속에 전자랜드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71대70으로 승리했다. 에밋은 22득점-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아이라 클라크(12득점-13리바운드)와 함께 승리의 주역이 됐다.
에밋은 부상에서 복귀한 뒤 6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26.3점을 기록했다. 워낙 개인기가 뛰어나 돌파와 외곽포를 많이 시도한다. 그러나 이번 시즌 동료들과의 플레이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처음 호흡을 맞추는 선수들이 많다 보니 팀플레이에 있어 부족한 부분이 많은 상황이다. 그러나 이날 에밋은 현란한 움직임 뿐만 아니라 패스 게임도 하는 등 팀플레이에 집중했다.
경기 후 추승균 감독은 "몸이 아직 완전치 않아서 오늘 패스를 많이 주문했다. 몸이 완벽한 상태면 수비를 잘 제치는데, (상대가)많이 붙으니까 패스를 한 타임 빨리 하라고 했다. 패스를 잘 해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에밋은 "오랜만에 이기고 홈경기라 기분 좋았다. 그래도 우리팀이 수정해야 할 부분이 오늘 경기서도 나타난 것 같다. 끝까지 열심히 해서 이긴 것은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 시즌만큼 활약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대해 "부상 회복 프로세스가 시간이 좀 걸리는 것 같다. 당연한 것일 수 있다"면서도 "아무래도 하승진이 없는 것이 크다. 하승진의 가치가 얼마나 큰 지 다시 느끼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내 스스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중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패스를 많이 한 것에 대해서는 "상대 선수들이 떨어져 있으면 몰라도, 도움 수비를 들어오고 그러니 팀 동료들을 믿고 패스하는게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전주=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