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보도장면 편집돼, 내가 못했나보다"
배우 이요원이 7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그래, 가족'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요원은 "기자로 나오는 데 사실 보도하는 장면을 촬영했다. 그런데 편집이 됐다. 내가 못했나보다"라고 웃으며 "국장에게 대들고 이런 장면만 나와서 관객분들이 어떻게 볼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초반에 굉장히 까칠하고 나빠보이는 역할이기는 하지만 집안에 지저분하기도 하고 인간적인 면도 있는 것 같다"며 "따뜻한 가족 영화를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내가 할수 있는 캐릭터인 것 같아서 시나리오가 너무 반가웠다"고 말했다.
또 그는 "4남매의 이야기는 해본적이 없다"며 "함께하는 분들도 다들 처음 보는 배우들이다. 전혀 어울리지 않은 사람들이 모이면 어떨까 궁금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요원은 '그래, 가족'에서 까칠한 방송 기자 오수경 역을 맡았다. 오수경은 갑자기 나타난 동생 오낙(정준원)으로 인해 인생이 꼬이게 되는 캐릭터다.
한편 오는 15일 개봉하는 '그래, 가족'은 핏줄이고 뭐고 모른 척 살아오던 삼 남매에게 예상치 못한 막내 동생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치열한 가족의 탄생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요원, 정만식, 이솜, 정준원 등이 가세했고 '덕혜옹주' '더 폰' '탐정 : 더 비기닝' '방황하는 칼날' 등을 각색한 마대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