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와 나지완이 드디어 제대로 붙었다. 최형우는 본지의 '10대1인터뷰'에서 나지완에게 달리기는 절대 질 수 없다며 공언했다. 7일 따로따로 러닝 훈련을 하던 최형우와 나지완의 달리기 대결이 결국 성사됐다.
최형우 [10대1인터뷰]에서 나지완의 질문과 최형우의 대답.
나지완 -진짜 나와 달리기에서 이길 자신이 있어요? 전 100m 12초에 뛰는데.
최형우 -네가 얼마나 빨리 뛰는지 상관없이 난 널 이길 수 있어.(웃음) 여기(KIA) 와서 목표가 하나 생겼는데, 달리기에서 너를 이기는 거야. 삼성에서 나를 봤던 선수들은 알거야, 내가 엄청 빠르다는 것을. 내가 1루에서 안타 때 3루까지 뛰는 것을 보면 알거야. 나 마음먹고 뛰면 진짜 빨라. 다른 사람은 몰라도 넌 이길 수 있어. 너한테 지면 야구 안해야지.
결국 펼쳐진 나지완과 최형우의 100m 달리기 대결.
같은 팀이기에 펼쳐진 최초의 대결. 지는 사람은 앞으로 평생 동료들과 친구들에게 멸시와 조롱을 당할 수도 있다.
진심으로 달린 나지완-최형우
승자는 과연 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