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농구 서울 SK가 2연승을 달렸다.
SK는 5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2017시즌 KCC 남자농구대회에서 전주 KCC를 79대70으로 제압했다. SK는 14승23패로 7위를 지켰다.
SK는 토종 선수와 외국인 선수가 고르게 득점했다. 신인 최준용(15득점)과 김선형(20득점) 그리고 제임스 싱글턴(16득점), 테리코 화이트(10득점)가 나란히 10득점 이상씩 올렸다.
전반은 대등했다. SK가 1쿼터 10점(19-9) 앞섰지만 2쿼터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동점(38-38)으로 끝났다. SK는 1쿼터 선수들의 고른 득점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반면 KCC는 안드레 에밋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면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KCC는 2쿼터 반전에 성공했다. 백전노장 아이라 클라크(42)가 골밑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2쿼터에만 10득점했다. 클라크가 살아나면서 에밋의 공격도 효율성 면에서 1쿼터 보다 좋아졌다. SK는 골밑 높이 싸움에서 밀리며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SK는 3쿼터 다시 리드를 잡았다. 11점 앞섰다.
SK는 루키 최준용이 경기를 지배했다. 그는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골밑을 효과적으로 파고들었다. 또 귀중한 3점슛 한방까지 더했다. 그리고 센스있게 스틸도 했다. 최준용은 3쿼터에만 7득점 2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다. 반면 KCC는 2쿼터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3쿼터에만 턴오버 5개를 범해 스스로 무너졌다.
SK는 4쿼터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KCC는 좀처럼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KCC는 프로 2년차 송교창을 빼고는 토종 선수 중 공격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없었다. 잠실학생체=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