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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스타일] 세븐틴이 일주일만에 180도 변신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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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엔터스타일팀 이새 기자] 'HIGHLIGHT' 수트 세븐틴 VS '붐붐' 트레이닝복 세븐틴, 당신의 선택은?

세븐틴이 일주일만에 확 달라져 다시 돌아왔다. 지난 12월 세 번째 미니 앨범 'Going Seventeen'으로 팬들 곁에 돌아왔던 세븐틴! 세븐틴은 타이틀곡 '붐붐'과 그 무대를 통해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더욱 강렬하고 남성스러워진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이런 그들의 다양한 음악적인 시도는 그만큼의 성장과 발전이 되어 돌아왔고 자연스럽게 가요계에서의 입지를 넓히는 계기가 되었다. '붐붐'으로 완벽하게 팬심을 휘어잡기에 성공한 세븐틴은 데뷔 후 첫 공중파 1위를 달성, 이후 각종 음악 방송의 1위를 휩쓸며 '세븐틴의 시대' 개막을 알렸다. 이렇게 세븐틴은 1월 둘째 주, SBS '인기가요'를 마지막 음악 방송으로 성공적인 앨범 활동을 마쳤다.

그런데 세븐틴이 일주일만에 깜짝 다시 돌아왔다. 멤버들이 V앱 방송을 하던 중 스포를 조금씩 흘리기 시작하더니 공식 트위터를 통해 기습 예고 사진을 공개했다. 'HIGHLIGHT(하이라이트)'는 'Going Seventeen' 앨범의 수록곡으로 본래 세븐틴의 퍼포먼스팀(호시, 준, 디에잇, 디노)의 유닛곡. 하지만 팬들을 위한 깜짝 이벤트로 완전체 '13인 버전'의 'HIGHLIGHT'를 공개하고 음악 방송 출연을 결정한 것이다. 말 그대로 팬들이 생각지도 못했던 서프라이즈 이벤트였기 때문에 이는 엄청난 관심을 끌었다.

특히 'HIGHLIGHT'는 퍼포먼스팀만 참여한 뮤직비디오가 공개되고 큰 사랑을 받았던 곡이었기 때문에 완전체로 찾아오는 것은 더욱 기대를 모을 수 밖에 없었다. 플레디스 관계자는 "퍼포먼스팀이 'HIGHLIGHT'를 연습하던 중 함께 있던 다른 멤버들이 자연스럽게 안무를 따라하며 13인 버전으로까지 완성됐다. 본래 팬미팅에서만 팬들을 위해 깜짝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더 많은 팬들에게 완성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어했던 멤버들의 의견으로 TV 음악 프로그램 등에서도 13인 버전의 무대를 보여주게 되었다"고 전했다.

'붐붐'과 'HIGHLIGHT', 두 곡은 비트부터 분위기까지 모두 완전히 다르다. '붐붐'은 사랑과 꿈에 대한 열정을 담고 있는 노래인 만큼 강렬한 비트와 귀에 꽂히는 가사로 귀를 사로잡는 곡이다. 퍼포먼스 역시 세븐틴이 가진 자유분방하면서도 강한 매력을 담고 있다. 이와 달리 'HIGHLIGHT'는 퍼포먼스팀의 곡인 만큼 후렴구에 '하이라이트'라는 가사가 나온 뒤 바로 이어지는 반주 구간이 특유의 신비로우면서도 강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한 댄스곡이지만 여느 댄스 장르와는 다르게 차분한 느낌과 함께 묵직한 마음을 전달하는 느낌을 주는 세븐틴만의 개성이 담긴 곡이다.

두 곡이 이렇게나 다른 만큼 세븐틴의 가장 눈에 띄었던 변화는 바로 의상이다. '붐붐'으로 트레이닝 복을 입고 무대 위를 자유롭게 누비던 세븐틴은 일주일만에 'HIGHLIGHT'로 블랙 수트를 입고 남자가 되어 돌아왔다. 물론 레더 팬츠, 디스트로이드 진을 활용한 변형된 수트룩을 보여줬지만, 멤버들 모두 블랙 셔츠와 자켓을 입어 수트의 느낌을 한껏 살린 모습이었다. 여기에 멤버들의 헤어 컬러나 메이크업 역시 톤 다운된 무드를 더해 다크한 매력을 발산했다.

'붐붐'의 포인트 의상은 트레이닝복이었다. 멤버들은 모두 마치 동네 백수를 떠올릴 만큼 편안한 트레이닝 복을 입고 그 위에 오버사이즈 재킷을 걸쳐 자유분방하면서도 세븐틴만의 매력을 살린 룩을 보여줬다. 재킷 역시 조금은 더 특별하게 반짝이는 벨벳 소재를 활용해 더욱 강렬한 느낌을 줬다. 여기에 와펜이나 자수 등으로 포인트를 더해 유니크함까지 잊지 않았다.

반면 'HIGHLIGHT'는 일주일만에 확 달라진 세븐틴의 모습을 보여주기에 충분한 무대였다. 'HIGHLIGHT'의 무대의상은 레더 소재를 주소재로 활용한 수트로 세븐틴만의 남성미를 강하게 드러낼 수 있었다. 재킷 안에도 역시 블랙 셔츠나 터틀넥 니트를 매치해 올블랙 수트룩의 정석을 보여줬다.

꾸러기부터 청량 연하남, 그리고 남성미 '붐붐' 넘치는 상남자까지, 팬들이라면 무엇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은 내 가수의 멋진 모습! 팬들의 그런 마음을 너무나도 잘 알아준 세븐틴은 더욱 더 다양한 모습으로 팬들을 찾기 위해 노력해왔다. '팬 바보' 세븐틴이 또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팬들을 심쿵하게 하고, 팬이 아닌 사람들에게까지 입덕 대란을 불러올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06sej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