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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1' 평창, 세계의 별이 모인다…봇물 터지는 테스트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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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월 9일. 전 세계의 시선이 평창에 모인다. 대한민국이 품어온 '평창의 꿈'이 눈 앞에 펼쳐진다.

'새로운 지평'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1년여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발맞춰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마지막 점검인 테스트 이벤트도 시작됐다. 조직위원회는 '3일 강원도 평창 용평 알파인경기장에서 펼쳐지는 국제스키연맹 크로스컨트리 월드컵을 시작으로 4월까지 총 19개의 테스트이벤트가 평창과 강릉, 정선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테스트 이벤트에는 전 세계 90여개국에서 선수와 임원 약 4800여명, 기자단 약 3800명, 관중 약 5만6000명, 자원봉사자 약 200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동계올림픽을 1년 앞두고 열리는 대회인 만큼 국내외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가장 먼저 출격하는 스타는 '올림픽 챔피언' 이상화(28)다.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이상화는 9일부터 12일까지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리는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 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선다. 홈 팬들 앞에서 올림픽 3연패를 향한 금빛 질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장거리 간판' 이승훈(28)과 김보름(24)도 출전 준비를 마쳤다. '메달 기대 종목' 스켈레톤의 윤성빈(23)과 봅슬레이 원윤종 서영우도 홈 팬들 앞에 선다.

해외 스타들도 대거 출동한다. '장거리 황제'로 불리는 네덜란드의 스벤 크라머는 스피드 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를 위해 일찌감치 한국을 찾았다.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 3, 은메달 2, 동메달 2개를 목에 건 크라머는 "이번 테스트 이벤트는 물론이고 평창에서 금메달을 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는 2014년 소치 대회에서 메달을 목에 건 하뉴 유즈루(일본), 패트릭 챈(캐나다)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스키여제이자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이기도 한 린지 본(미국)도 3월 한국을 찾는다. 지난해 2월 무릎, 11월 오른팔을 다쳐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린지 본은 지난달 독일에서 열린 월드컵에 출전, 또 한번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린지 본은 강원도 정선에서 열리는 알파인 스키 월드컵에 참가해 한국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한편, 조직위는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수준 높은 경기 관람과 함께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유명 연예인 초청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과 경품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김재열 조직위 국제부위원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을 향한 각종 경기장과 기반시설 공사가 순조롭게 추진되면서 이제는 경기운영단계로 돌입했다. 이번 테스트이벤트를 통해 종합적인 대회 준비상황을 점검하겠다. 또한 운영 능력을 끌어올려 성공 올림픽 개최 준비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며 "테스트 이벤트와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1년 앞으로 성큼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의 함성이 평창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