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가 전남 출신인 홍진기(27)를 영입했다.
홍진기는 대학시절 수비의 핵으로 통하며 2012년 K리그 드래프트 1순위로 전남에 입단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대통령금배 전국 대회에서 우승컵과 MVP를 차지하는 등 기대주로 떠올랐던 인물이다. 홍진기는 데뷔 첫 해부터 기회를 놓치지 않고 주전으로 나서며 경험을 쌓았다. 5년 만에 팀을 떠나 부산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었다.
홍진기는 중앙수비수로서 키가 큰 편은 아니지만 힘이 좋고 발이 빠른 수비수로 평가된다. 본인도 자신의 장점을 '때론 거칠지만 투지가 넘치고 터프한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홍진기는 "팬들이 가장 원하는 모습인 투지 넘치고 열정적인 모습을 경기장에서 펼쳐 보이겠다"며 "5년간 몸 담았던 전남을 떠나 새로운 환경에서 운동을 해보니 초심으로 돌아간 기분이다. 이전부터 한번쯤 와보고 싶었던 도시이자, 팀이었는데 이렇게 부산으로 오게 되어서 기쁘다. 선수단 분위기도 좋고 전지훈련 기간 선수들과 발을 맞춰보니 잘 맞는 것 같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부산은 임유환 영입을 시작으로 김정호 김문환 박준태 루키안 김경민 모라이스 홍진기를 차례로 영입하며 클래식 승격을 위한 담금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