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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발굴단' 홍경민 "딸 라원, 벌써 두성 터득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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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데뷔 20주년을 맞은 한국의 원조 리키마틴 홍경민이 영재발굴단을 찾았다.

이제 10개월 된 홍라원의 아빠인 홍경민은 딸이 조리원에서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1시간 반 동안 울었는데도 목이 안 갔다고 태어나자마자 '두성'으로 우는 방법을 터득한 것 같다며 자랑해 딸 바보의 면모를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라원이가 8개월 때쯤엔 보행기에 앉은 채 "아빠!"라고 불렀다면서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홍경민은 가장이 되기 전과 후를 비교하며 "예전엔 피곤하고 스트레스가 쌓여있을 때 되게 멀리 무슨 스케줄이 있으면 이거까지 가야 하나? 했는데, 지금은 뭐가 됐든, 어디가 됐든 무조건 할 것이다" 라며 책임감 강한 아빠의 면모를 보여줬다.

슈퍼대디들의 비밀을 밝히는 '아빠 특집' 편을 보면서 자신도 기억에 남는 아버지의 한마디가 있다며, 대학교 때 생일파티를 하러 나가는 자신에게 "옛날에는 다 어려워서 생일날에나 겨우 맛있는 거 먹으니까 생일, 생일, 그랬지 니들 맨날 좋은 거 다 먹고 다니면서 뭘 또 생일이냐" 라는 말씀을 듣고 그 후로 생일파티를 해본 적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그런데 십년이 훌쩍 넘어 아버지의 환갑 때, "아버지는 매년 돌아오는 생일인데 뭘 생신잔치를 하시냐"고 했더니 아버지께서 아무렇지 않게, "내가 언제 그랬어? 인마!" 라고 하셨다는 일화를 전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우리나라 최연소로 미술 전시회를 열게 된 6살 꼬마 화가 김세민 양의 사연이 담긴 '아빠의 비밀' 편은 2월 1일 수요일 오후 8시 55분 SBS 영재발굴단에서 공개된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