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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기 감독 "골밑에서 잘돼 어렵게 경기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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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가 4연승을 내달리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KGC는 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홈게임에서 오세근(2m)과 데이비드 사이먼(2m3), 두 센터의 맹활약을 앞세워 서울 SK를 79대69로 물리쳤다. 4연승 및 홈 8연승을 질주한 KGC는 25승9패를 마크, 2위 서울 삼성과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오세근은 11득점 15리바운드, 사이먼은 30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전날 KGC 잔류가 최종 결정된 키퍼 사익스는 17득점, 7어시스트로 연승 행진에 힘을 보탰다.

KGC는 1,2쿼터에서 오세근과 사이먼의 골밑 제공권과 득점으로 45-34로 리드를 잡았다. SK가 3쿼터 시작과 함께 테리코 화이트의 3점슛 2개로 반격에 나섰지만, KGC는 더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쿼터 4분 사익스의 미들슛과 이정현의 3점포를 앞세워 54-42로 다시 도망갔다. 쿼터 후반에는 사익스가 6득점을 몰아치며 64-54로 두자릿수 리드폭을 지켰다. KGC는 4쿼터 초반 이정현의 3점포, 오세근의 골밑 득점 등을 앞세워 71-58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쿼터 후반 SK가 김선형과 최부경의 득점으로 9점차로 다가섰지만, 이미 승부는 KGC로 넘어간 상태였다.

경기 후 김승기 감독은 "시작부터 골밑에서 잘 하다 보니까 크게 어렵게 게임을 안한 것 같다. 2,3쿼터에서는 사익스가 분발했고, 4쿼터 들어서는 정현이가 해줬다"면서 "여러 공격 측면에서 사이먼과 오세근, 사익스가 맡은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 물론 디펜스도 잘됐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김 감독은 이날도 40분을 풀타임으로 뛴 사이먼에 대해 "본인하고 얘기를 하는데 힘들다고 하지 않기 때문에 전혀 문제될 게 없다"며 "사익스를 1,4쿼터서 쓰는 상황을 만들어서 연습은 하고 있지만, 실제 경기에서는 인사이드가 우리가 높다고 생각하니까 사이먼을 계속 뛰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양=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