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는 누구나 원하는 자리이지만 최고의 컨디션으로 나가는 것이 도리다. 그렇지 못해 죄송하고 아쉽지만 재활에 매진하겠다."
정근우가 한국 WBC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그는 국가대표를 원했지만 몸 컨디션이 100%가 되지 않았다. 결국 아쉽게 포기했다.
왼무릎 통증이 결국 정근우의 발목을 잡았다. 정근우는 한화 구단을 통해 3월 WBC 대회 출전이 힘들다고 밝혔다. 한화 구단은 정근우의 뜻을 1일 KBO와 김인식 대표팀 감독에게 전했다.
정근우는 지난해 11월 왼무릎 반월 연골 수술을 받고 재활 속도를 높였다.그는 국가대표로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WBC대회 본선 1라운드 출전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정근우는 최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개인 훈련에 매진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수술 부위 옆에 통증이 찾아왔다. 정근우는 1월 30일 일본 고베 병원으로 가 다시 정밀 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 재활 속도를 높이는 과정에서 통증을 느낀 것으로 드러났다.
김인식 감독은 정근우을 최종 명단에서 제외하는 대신 대체 선수로 오재원(두산 베어스)를 발탁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