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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구정컵 2연패로 마감, 1일 일본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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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챔피언 FC서울이 연습경기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서울은 31일(이하 한국시각) 홍콩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7년 홍콩 구정컵'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와의 3-4위전에서 0대1로 패했다. 28일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에 0대1로 패한 서울은 2연패로 구정컵을 마감했다.

오클랜드 시티전에선 원톱에 데얀, 좌우 날개에 윤일록과 윤승원, 중원에는 주세종 고요한 오스마르가 위치했다. 포백에는 김치우 정인환 곽태휘 신광훈이 포진한 가운데 골문은 유 현이 지켰다.

황선홍 감독의 구정컵 화두는 결과가 아닌 점검에 있었다. 무앙통전에서는 원톱의 박주영을 비롯해 조찬호 이석현 황기욱 김동우 등이 베스트 11에 새롭게 가세했다. 윤일록 주세종 김치우 신광훈 오스마르는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예고대로 변화의 폭은 컸다.

하지만 서울은 전반 3분 만에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에는 데얀 심상민 김근환 고요한 김한길 이규로가 교체투입 됐지만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경기를 지배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기다렸던 골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신인 황기욱이 풀타임을 소화한 것이 그나마 위안이었다.

홍콩에서 첫 성적표를 받아든 황 감독은 조직력을 다지는 데 가속도를 낼 계획이다. 선수단도 A와 B조로 재편해 집중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서울은 1일 일본 가고시마로 이동한다. 일본에서 5경기를 더 치르며 최적의 조합을 완성한다는 그림이다.

서울의 올 시즌 첫 실전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열리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이다. 첫 무대에 오르기까지 불과 20일 밖에 남지 않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