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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미스터리클럽'X'그알', 진실열차 쌍끌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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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SBS '뜻밖의 미스터리 클럽'이 시청자의 호평을 이끌어내며 정규 편성의 가능성을 높였다.

사실 '뜻밖의 미스터리 클럽'은 '그것이 알고싶다' 출신인 김규형PD와 박진아 작가가 의기투합한 프로그램이다. '그것이 알고 있다'는 가진 자들의 파워 게임에도 밀리지 않고 꿋꿋이 진실만을 바탕으로 사회 부조리와 부정부패를 고발해 온 시사 프로그램이다.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이어진, 시사 프로그램의 대표격인 셈.

이러한 '그것이 알고싶다'를 만들었던 제작진이 뭉친 파일럿 프로그램인 만큼, '뜻밖의 미스터리 클럽'은 단순한 추리 오락쇼에 끝나지 않고 사회적인 메시지를 전달해냈다. 28일 방송에서 김의성 타일러 신동 성시경 한혜진(모델) 등은 2010년 영국에서 벌어진 사망 사건에 대해 추리했다. MC들의 추리 과정 속에서 밝혀지는 사실도 흥미로웠지만 그보다 시선을 집중하게 만든 건 방송 말미 제작진이 던진 메시지다. 제작진은 '"우리 사회에서 진실을 말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편견을 깨고 싶었다. 비밀은 저절로 드러나지 않는다. 의심의 끈을 놓는 순간 뜻밖에도 비밀은 당신에게 대가를 요구할 것"이라는 메시지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최근 최순실 일파의 국정 농단 사태 등으로 '가려진 진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그러나 누구 하나 제대로 된 진실을 밝히기 않고 사건을 수습하기에 급급한 모습에 국민은 실망했다. 이밖에도 기득권의 비리를 폭로한 내부 고발자들이 항상 수세에 몰리는 사태들을 지켜보며 답답함이 최고조에 달한 상태다. 그런 가운데 '뜻밖의 미스터리 클럽'은 진실과 사회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시창자들이 많은 것을 느끼고 돌아볼 수 있게 한 것이다.

이에 따라 '뜻밖의 미스터리 클럽'의 정규 편성을 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와 '뜻밖의 미스터리 클럽'이 진실 열차를 쌍으로 이끄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의견이 많다. 과연 시청자의 염원에 힘입어 '뜻밖의 미스터리 클럽'이 정규 편성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