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김지석이 캐릭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5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MBC 새 월화극 '역적-백적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지석은 "연산이 굴곡진 삶을 살았던 인물이고 많이 다뤄졌기 때문에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대신 우리 드라마가 30부작에 걸쳐 인물들을 재해석한다는 게 매력이다. 기존에 알려졌던 광기의 살인마 연산이 아니라 왜 연산이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는지를 보여드릴 수 있어 다행이다. 김지석화 된 연산을 보여드리는데 대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김상중 선배님이 왕 역할을 많이 하셨다. 그런데 현장에서 신분 계급차이 때문에 자주 마주치지 못했다. 굳이 마주치게 되면 날씨 얘기밖에 안했다. 아직 조언을 많이 듣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김상중은 "내가 얘기 안해줘도 워낙 잘하기 때문에 굳이 얘기해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굳이 얘기해준다고 한다면 촬영 들어가기 전에 화장실에 꼭 다녀오라고 해주고 싶다. 입을 옷이 많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연산은 짐승이 될 수 없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짐이 승리할 수 없다는 뜻이다"라고 전했다.
'역적'은 폭력의 시대를 살아낸 인간 홍길동의 삶과 사랑, 투쟁의 역사를 그린 작품이다. '킬미 힐미' '골든타임' '아일랜드' 등을 연출한 김진만PD와 '제왕의 딸 수백향'의 황진영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김상중 윤균상 채수빈 김지석 이하늬 등이 출연하며 '불야성' 후속으로 30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