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을 즐길 줄 알아야 한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21일(이하 한국시각) 스완지시티와의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홈경기에서 충격적인 2대3 패배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승점 45점에 그치며 리그 4위로 내려앉았다.
클롭 감독은 26일 사우스햄턴과의 2016~2017시즌 풋볼 리그컵 4강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스완지시티전 패배 후 선수들을 불러모아 이야기를 했다"고 운을 뗀 뒤 "마음가짐에 관한 내용이었다. 선수들에게 지금 이 순간을 즐길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클롭 감독은 "우리는 좋은 축구를 구사하는 팀이다. 선수들은 리버풀의 일원이라는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며 "물론 성적과 경기력에 대한 압박감을 크게 느낄 것이지만 그 조차도 즐길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약점으로 지적받고 있는 수비력에 대해선 "때로는 골키퍼의 문제, 또 어떨 땐 수비수의 문제가 될 수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결국 실점은 팀 전체의 문제다. 어느 한 선수의 실수로 인해 나오는 실점은 많지 않다. 선수들은 이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