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그룹A' 잔류를 노리는 상주 상무에 든든한 지원군이 도착했다. 바로 2017년 상주에 입대한 신병 18명이다.
지난해 12월 5일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했던 신병 18명은 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12일 국군체육부대로 배치 받았다. 현재 정경호 코치와 훈련하며 선임들을 기다리고 있다. 기존 선수들은 지난 6일 중국 쿤밍으로 건너가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상주 선수들은 24일 상하이 선화와 연습경기를 치른 뒤 25일 복귀할 예정이다.
선임들을 기다리는 신병들. 면면이 화려하다. 김호남(28) 여 름(28) 홍 철(27) 윤주태(27) 등 K리그 클래식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던 선수들이 대거 합류했다. 부대에 합류한 선수들의 각오는 단단하다. 홍 철은 "상주에 오게 돼 정말 영광스럽다"며 "지난해 선임들이 이룬 업적보다 더욱 큰 업적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기대감은 크다. 상주는 지난해 K리그 클래식에서 12승7무19패, 6위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그룹A'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상주를 이끌었던 신진호 윤영선(이상 29) 등이 건재하다. 신병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노릴만 하다.
관건은 조직력이다. 축구는 혼자가 아닌 11명이 하는 운동이다. 제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 할지라도 동료의 도움이 없이는 이길 수 없다. 김태완 상주 감독도 이 부분을 걱정했다. 김 감독은 쿤밍으로 떠나기 전 "선수들 개개인의 특징에 맞는 장점을 살려서 조화를 이끌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상주는 조직력 강화를 위해 25일 경남 거창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김 감독은 "제2차 전지훈련에서는 신병들도 합류한다. 가장 중요한 조직력 맞추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든든한 신병을 등에 업은 상주는 다음달 20일까지 경남 거창에서 훈련하며 '발맞추기' 돌입한다. 상주가 그리는 2017년 성공신화. 키 포인트는 신구조화 이루기가 될 전망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