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보컬리스트 김범수가 새해 첫 활동으로 다시 콘서트를 택했다.
지난해 9개 도시 전국투어와 캐나다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김범수는 현지시각으로 오는 27일부터 로스앤젤레스, 시애틀, 시카고, 뉴욕으로 이어지는 미국 4개 도시 투어 '17년산 토종 김범수 in U.S.A'를 개최한다.
작년 단독 콘서트 '명품BACK(백)'를 성황리에 마친 김범수는 새해부터 뉴욕, LA, 시카고, 시애틀 등 미국 4개 도시를 도는 투어를 시작하게 됐다. 그간 여러 차례 해외무대에 섰던 김범수는 미국을 시작으로 전세계 다양한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 향후 미국 뿐 아니라 일본, 뉴질랜드, 호주 등 세계 곳곳을 돌며 본격적인 해외투어를 갖는다.
김범수 소속사 측은 "작년 여름 진행한 캐나다 투어를 열고 호평받았던 김범수는 올 상반기 월드투어에 집중한다. 국내를 넘어 월드스타로 발돋움할 김범수를 많이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지난해 뚜렷한 음반활동을 펼치지 않았던 김범수는 올 상반기까지 콘서트에 집중하겠단 각오다. 데뷔 17주년을 맞이한 김범수가 팬들 사랑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마련한 지난해 단독 콘서트 '명품BACK'은 치열한 연말 공연계에서도 전석 매진을 기록, 티켓파워를 과시했다. '명품 공연'과 '컴백'의 의미를 살려 '명품BACK'이란 타이틀을 붙였다.
지난 공연이 특별했던 이유는 코러스 세션 없이 홀로 목소리를 들려줬다는 점이다. 기존 가수들의 콘서트에는 주인공의 음색을 돋보이게 하는 백 코러스 세션이 화음을 덧입혀 사운드를 풍성하게 하는데 반해, 김범수는 이를 거부하고 자신만의 목소리로 공연을 꾸미기로 했다. 그만큼 자신의 가창력에 대한 자부심에서 비롯된 결정이다.
엠넷 '슈퍼스타K 2016' 심사위원으로도 활약한 김범수는 콘서트 준비를 병행하며 바쁜 스케줄을 소화해왔다. 지난 공연에 오디션 출신 참가자들과 특별한 무대를 꾸미는 등 후배 가수들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그는 '슈퍼스타K 2016'에서도 현실감 있는 조언과 냉철한 의견을 전하는 심사위원으로 호평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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