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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인' 지성VS엄기준, '엄지 척' 연기 열전을 기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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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이 지난 19일(목) 제작발표회를 통해 가려진 베일을 한꺼풀 벗은 가운데, 이번 작품으로 첫 호흡을 맞추게 된 배우 지성과 엄기준의 연기 열전이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했다.

작품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티저 영상부터 단번에 시선을 압도한 강렬한 포스터까지, 지성과 엄기준의 투샷은 공개되는 족족 화제를 불러 모으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도 그럴 것이 두 사람은 작품 속 역할에 200% 녹아드는 보증된 연기력과 캐릭터의 매력을 제대로 짚어내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흡인력 강한 배우들로 손꼽히기 때문. 그런 이유로 '피고인'을 통해 성사된 두 배우의 대결 구도는 뜨거운 이슈의 중심에 서있다.

지성과 엄기준은 '피고인'에서 서로 다른 극한의 캐릭터를 만들어갈 예정으로, 두 사람이 탄생시킬 '인생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고조되고 있다.

먼저 '피고인'을 통해 생사고락의 끝을 넘나들 지성의 파격 변신을 주목해볼 만하다. 지성은 대한민국 최고 검사에서 일순간 딸과 아내를 죽인 살인범 누명을 쓴 박정우로 변신, 거대악에 맞서 처절한 투쟁을 펼치게 된다. 여느 날처럼 평범하게 눈을 떴을 뿐인데 감옥 안 사형수가 되었고, 더욱이 사건이 일어난 시점부터 4개월 간의 기억을 잃었다는 점이 흥미롭다.

'믿고 보는 배우'하면 0순위에 이름을 올리는 지성은 발버둥 칠수록 악의 수렁에 더욱 깊이 빠지는 박정우 역을 통해 끝까지 지켜내야 할 정의와 희망, 애끓는 부성애 등을 공감 있게 그려내며 배우 인생에 정점을 찍을 인생 연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극명히 대비되는 쌍둥이 형제 차선호, 차민호 역을 맡은 엄기준의 특별한 도전도 눈길을 끈다. 그동안 엄기준은 다수의 작품에서 정교한 연기력을 바탕에 둔 색깔 있는 악역들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특히, 충격적인 악마 차민호와 만난 '피고인'에서는 진실을 덮고 죄를 감추기 위해 잔혹한 악행을 저지르는 '진화하는 악인' 캐릭터를 구축,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마음을 꽁꽁 얼어붙게 만들 전망이다.

이에 제작진은 "두 사람은 각자가 지닌 매력과 개성에 분명한 차이가 있는데 그래서인지 함께 연기했을 때 더 큰 시너지가 만들어지는 것 같다."라고 전하며 "동갑내기인 지성과 엄기준은 작품과 연기에 대해 많은 의견을 나누며, 서로에게 플러스가 되는 에너지를 주고받고 있다. 긴장과 반전의 연속인 예측불허 스토리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 두 남자의 연기 열전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은 딸과 아내를 죽인 살인자 누명을 쓴 검사 박정우가 잃어버린 4개월의 시간을 기억해내기 위해 써 내려가는 처절한 투쟁 일지이자, 세상 모두를 속인 충격적인 악인 차민호를 상대로 벌이는 강렬한 복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23일(월)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