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대표팀 주장 심서연(이천 대교)은 북한과의 맞대결에 담담하게 다짐을 드러냈다.
심서연은 22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이미 조추첨 결과는 나와있고 엎지러진 물"이라며 "할수 있다는 마음 가짐을 갖는게 중요한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은 21일(한국시각)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조추첨 결과 북한, 우즈베키스탄, 홍콩, 인도와 함께 예선 E조에 편성됐다. 북한은 지난 2011년 독일 여자월드컵 본선에서 선수들의 도핑 양성반응으로 국제대회 출전이 한동안 금지됐고, 이로 인해 이번 대회 예선에서도 상위팀에게 주어지는 시드 배정을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예선 조 1위만 본선에 오를 수 있는 대회규정상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위 북한(한국 18위)을 피해야 본선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한국은 북한과 만난 것 뿐만 아니라 풀리그 방식으로 치러지는 예선을 북한의 안방인 평양에서 치르는 상황에 내몰렸다.
심서연은 "최근 북한과 마지막으로 붙은 게 2016년 리우올림픽 예선이었다. 당시 1대1로 비긴 바 있다"며 "이길 수 있다는 마음을 갖고 승부에 임하면 승산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을 이겨야 월드컵에도 한 발짝 다가설 수 있다"며 "무조건 이길 수 있도록 다함께 열심히 준비해보겠다"고 다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