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빅뱅 지드래곤이 해체된 투애니원(2NE1)에게 안타까운 작별을 고했다.
지드래곤은 21일 자신의 SNS에 "안녕"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은 투애니원의 마지막 노래 '안녕'의 뮤직비디오 중 한 장면으로, 전성기 시절 압도적인 걸크러쉬 포스를 뽐내던 '4인조' 투애니원의 모습이다.
투애니원의 해체를 보는 지드래곤의 심경은 복잡할 수밖에 없다. 투애니원은 단순히 소속사 후배가 아니라. 데뷔 때부터 빅뱅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성장해온 '진짜 여동생' 그룹이기 때문이다.
투애니원은 지난 2009년 CM송 '롤리팝'으로 데뷔했다. 빅뱅은 투애니원과 함께 해당 광고에 출연했고, CM송을 불렀다.
이미 빅뱅은 2007년 '거짓말' 이후 K팝을 대표하는 가수였다. 빅뱅의 앨범 프로듀서였던 테디도 이후 투애니원의 앨범에 전념했다. 투애니원은 소속사 뿐만 아니라 대표 가수 빅뱅의 역량까지 집중 지원받아 성장한 그룹이다. 이들의 해체 소식이 지드래곤에게 씁쓸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이후 투애니원은 'Fire', 'I don't care', 'Go away', 'Can't nobody', '날 따라해봐요', '내가 제일 잘나가', 'Lonely', '그리워해요' 등 힙합과 R&B부터 발라드와 일렉트로닉을 넘나들며 수많은 히트곡을 냈다. 자타공인 가요계 정상급 걸그룹으로 군림했다.
하지만 투애니원은 2014년 2월 정규 2집 '크러쉬' 발표 이후 활동을 중단했으며, 지난해 4월 공민지가 탈퇴하며 3인조로 재편된 데 이어 11월에는 메인보컬 박봄의 계약 해지와 더불어 전격 해체를 발표했다.
투애니원은 이날 마지막 노래 '안녕(Good Bye)"의 음원을 공개하며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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