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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이성경 "10년 친구 종석 오빠, 흑역사 다 아는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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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배우 이성경이 '연예계 美친 인맥'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말했다.

지난 2014년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을 통해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이성경. 이후 MBC '여왕의 꽃', tvN '치즈인더트랩', SBS '닥터스', MBC '역도요정 김복주'까지 3년 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4편의 화제 드라마에 연달아 출연하며 대세 스타로 떠올랐다.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반전 노래 실력을 선보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후 이성경의 모든 것은 대중의 큰 관심사가 됐다. 모델 출신 연기자답게 이성경의 패션과 화장에 관련된 모든 제품은 완판 행진을 기록했다. 이성경 특유의 연갈색 눈동자와 비슷하게 보이게 해준다는 컬러 렌즈인 '이성경 렌즈'까지 나왔다.

패션과 뷰티를 넘어 네티즌의 큰 화제를 모은 또 하나가 있다. 바로 '이성경의 인맥'. 대형 포털사이트에 '이성경'의 연관 검색어로 '인맥'이 생성됐을 정도다. 특히 현재 연예계에서 가장 '핫'한 남자 스타들과의 돈독한 친분으로 '남사친 부자'라는 별명까지 생겼다. 블락비 지코, 위너 강승윤과 송민호, 배우 이종석과 이광수, 최태준 등등 방송을 통해 공개된 '절친 남사친'만 해도 후두룩하다최근 MBC 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연출 오현종·남성우, 극본 양희승·김수진) 종용 기념 인터뷰에서 만난 이성경은 '인맥 부자'라는 별명에 대해 "그런 별명 정말 부끄럽다"며 손사레를 쳤다.

"그런 별명 이제 안 나왔으면 좋겠어요. 함께 작품을 했던 배우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온 것 뿐인데 유독 저만 그런 별명이 생기는 것 같아서 민망하고 부끄러워요. 아마 보시는 분들이 '뭔가 특별한 게' 있을 것처럼 궁금해 하시는데, 사실 다른 배우들과 다를 바 없어요. 작품을 하다가 친해진 거죠. 그리고 신기하게도 오래전부터 알던 사람이 연예인이 된 경우도 많아서 더 그런 이야기나 나오는 것 같아요. (이)종석 오빠도 알고 지낸지가 벌써 10년이 됐어요. 서로의 흑역사를 다 알정도에요.(웃음). (최)태준이도 예전부터 같은 동네 살면서 친하게 지낸 친구에요."

이어 이성경은 씩씩한 성격 덕에 유독 '남자 사람 친구'가 많다고 덧붙였다. 그는 "고등학교 때부터 남자 친구들, 여자 친구들과 두루두루 잘 어울렸다. 남자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여자 친구들도 내가 양쪽에서 장난을 치면서 논 덕에 남자 친구들과도 허물없이 어울려 놀게 됐다"며 웃었다."이상하게 예전부터 남자 사람 친구들이랑 더 잘 맞았어요. 아무래도 남자 친구들은 여자 친구들을 대할 때 보다 덜 조심하게 되는데, 워낙에 말도 편하게 하고 맞받아치는 걸 잘해서 그런지 남자친구들이랑 잘 맞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워낙에 친구처럼 어울려서 저를 여자로 보지 않아요. 남자 사람 친구들이랑 잘 놀았으면서도 고등학교 때도 진짜 '남친' 한 번 못 사귀어봤으니까요. 하하"

한편, 이성경은 지난 11일 종영한 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에서 타이틀롤 김복주 역을 맡아 데뷔 이후 최고의 호평을 받았다. 첫 사랑에 빠진 바벨만 들던 스물한 살 역도선수 김복주를 사랑스러우면서도 풋풋하게 그려냈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최문영 기자 deer@